GIST, 개원 이래 처음으로 노사갈등 위기 상황 직면
입력: 2021.02.25 13:40 / 수정: 2021.02.25 13:40
GIST 노조가 현 김기선 총장 중간평가 설문조사에 들어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노사갈등 위기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사진은 김기선 총장 취임식 기념촬영./GIST 제공
GIST 노조가 현 김기선 총장 중간평가 설문조사에 들어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노사갈등 위기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사진은 김기선 총장 취임식 기념촬영./GIST 제공

직원들 불만 고조…노동조합, 현 김기선 총장 중간평가 설문조사 들어가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노사갈등 국면이 심상찮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GIST 노동조합(위원장 이충기)이 개원이래 처음으로 23일부터 현 김기선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 설문조사에 들어가 파문이 예상된다.

김기선 총장은 지난 2019년 3월 6일, GIST 제8대 총장으로 선임됐으며, 다음 달 임기 4년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GIST 노조의 중간평가 설문은 직무수행과 공약이행, 직원 의견 수렴 등 3개 분야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매우 잘함’, ‘잘함’, ‘보통’, ‘못함’, ‘매우 못함’ 등 5지 선다형으로 총점은 100점이다.

특히 총장 리더십, 대외 활동, 발전기금 확충을 비롯하여 퇴직교수의 연구비 잔고계정 유지, 5개 이공계 특성화대학 가운데 GIST의 순위 등을 묻는 민감한 질문도 포함돼 있다.

GIST 노조 관계자는 "다음달 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김기선 총장 등 현 집행부에 대한 중간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김 총장 4년 임기 가운데 지난 2년간의 기관 운영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남은 임기동안 발전적인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 집행부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GIST 노조의 총장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노사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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