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 동계종택(왼쪽)과 거창 갈계리 임씨고가 모습. /거창군 제공
경상.전라 24곳 중 거창 아름다운 민가정원 2곳 포함[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에서 지정한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문화재 등록 민가정원 24곳 중 거창지역 2곳이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공동조사를 통해 거창 동계종택과 갈계리 임씨고가 2곳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의 대표 정원 12곳과 전라도 지역의 정원 12곳은 아름다운 민가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돼 있다.
'민가'라는 용어는 백성의 집으로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을 말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상류주택인 궁집과 제택, 중류주택, 서민주택을 포함한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05호인 거창 동계종택은 조선시대 문신인 동계 정온(1569~1641)의 생가로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종택이다. 사랑마당과 안마당, 뒷마당으로 구분돼 있고 누마루 앞의 자연석 화단에 매실나무, 패랭이, 바위솔국, 꽃잔디 등이 있다.
또 경남도 민속문화재 제9호 거창 갈계리 임씨고가는 정자를 중심으로 담장 밑 화단을 따라 연산홍, 무도철쭉 등이, 그 위로 다육식물을 식재한 기와들이 줄지어 배치돼 있고 조선시대 문신 갈천 임훈(1500~1584)이 살았던 가옥으로 1507년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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