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흥군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흥이 관광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흥군 제공 |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0년도 카드사용액 증가율 국내 기초단체 중 세 번째 높아
[더팩트 고흥=유홍철 기자] 전남 고흥군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확인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2020년 신한카드 사용내역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자가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타지역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이 고흥군은 2018년에 비해 2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강원 고성(47%)과 양양(44%)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 자료는 신한카드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의 2021년 소비 트렌드를 reVALUE(재평가)로 선정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도권지역 거주자들이 그동안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지역보다 청정지역 이미지가 강하고 안전한 관광지를 선호하는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2020년 고흥군의 관광객수는 328만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보다 27% 감소했다. 그럼에도 수도권 거주자의 카드 소비액이 25%나 증가한 것은 구매력을 가진 가족단위 청장년층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였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고흥군은 이같은 수도권 관광객들의 고흥 방문 증가로 관내 음식점, 숙박업소, 특산품 판매장 등의 이용률도 증가하여 군민의 관광소득 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꾸준히 고흥을 방문함에 따라 관광지 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고흥을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1번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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