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3월 1일 출범…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입력: 2021.02.23 17:05 / 수정: 2021.02.23 17:05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왼쪽)와 칠암캠퍼스 전경. /경상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왼쪽)와 칠암캠퍼스 전경. /경상대 제공

동일지역 정원 감축없는 통합…대학 통합 롤모델 될까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국립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경상국립대학교'로 다시 태어났다.

경상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해 3월 1일 경상국립대로 출범하도록 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교명도 '경상국립대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약칭은 'GNU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했다.

경상국립대의 탄생은 입학자원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타파하는 견인차일 뿐만 아니라 향후 이어질 대학 통합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대학은 3월 1일 통합되고 학사 통합은 내년 3월에 이뤄지며 총장 1명과 부총장 3명이 임명된다.

경상국립대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조직은 8처, 1국, 1본부, 2단, 4실로 구성됐다. 총장실을 비롯해 기획처, 사무국, 대외협력처는 칠암캠퍼스에, 나머지는 가좌캠퍼스에 두며 학사조직은 단과대학 20개, 일반대학원 1개, 특수대학원 11개, 학부 19개, 학과 88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임교원은 972명, 비전임교원은 996명이고 학부 재학생은 1만8667명(재적생은 2만4654명)이며 대학원 재학생은 2248명(재적생은 2492명)이다. 직원은 662명이고 동문은 18만8418명에 이른다.

첫 신입생은 2021년에 모집해 2022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정원은 4313명(경상대 3138명, 경남과기대 1175명)으로 입학정원에서 감축없이 통합된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입학정원 기준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 거점 국립대 가운데 3위 규모를 자랑한다.

경상국립대는 3월 2일 오전 10시 칠암캠퍼스(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대학본부 1층에서 소통과 화합의 현판 제막식을 개최한다. 현판 제막식은 통합대학 분위기 조성 및 대내외 통합 선포를 위해 정식 출범식에 앞서 통합 첫날 대학본부가 위치하는 칠암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경상국립대학교(GNU) 권순기 초대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탄생은 입학자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학 통합의 롤모델이 되어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대학들이 통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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