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갈매기 먹이 주기 관광객들 볼거리
입력: 2021.02.21 18:40 / 수정: 2021.02.21 18:40
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보고 갈매기 무리들이 달려들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포항=김달년기자
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보고 갈매기 무리들이 달려들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포항=김달년기자

[TF사진관]평일과 주말이면 수 백마리 갈매기 무리 새우깡 보고 달려 들어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삶이란 우리가 할 수 있는데 까지 오래 도록 먹고 살기 위해 이 세상으로 보내졌다는 것 외엔 알려져 있지도 않고 알 아 낼 수 없는 것이야."

‘갈매기의 꿈’ 내용 중 갈매기들 무리를 떠나 비행을 연습하는 조나단에게 던진 원로 갈매기의 현실 처럼 다가온다.

최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수 백마리 갈매기 무리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몰려들면서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갈매기 습성 상 먹이 사냥이 어려운 궂은 날씨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먼 바다로 사냥을 나가지 않고 뭍에 머문다.

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새우깡을 던져주자 이를 보고 갈매기무리들이 달려 들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새우깡을 던져주자 이를 보고 갈매기무리들이 달려 들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포항지역은 지난 설 연휴와 주말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먼 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갈매기들이 먹이 사냥을 포기하고 뭍에서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 먹이에 길들어 졌다.

21일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김미영씨(여. 27.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사진에서만 보던 갈매기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가까지 가기가 무서웠는데 새우깡을 던져 주니 반려동물처럼 다가 오는 게 신기했다"며 즐거워했다.

21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갈매기 무리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포항=김달년 기자
21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갈매기 무리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포항=김달년 기자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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