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선 사고 사흘…실종 선원 2명 발견
입력: 2021.02.21 13:38 / 수정: 2021.02.21 13:38
21일 경북 경주 어선이 전복된지 사흘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발견했다. 지난 2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배에 접근해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1일 경북 경주 어선이 전복된지 사흘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발견했다. 지난 2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배에 접근해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1명 의식 있어…기상 악화로 수색 어려움

[더팩트|문혜현 기자] 경북 경주 해상에서 선원 6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된 지 사흘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발견됐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 1명을 발견해 육지로 이송 중이다.

발견된 선원은 현재 맥박 및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된 또 다른 선원은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해경 잠수사가 선체내부로 진입해 수색을 실시하던 중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구조된 선원은 의식이 있으나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며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태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을 헬기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기상이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돼 오전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46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42㎞바다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가 전복됐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및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총 6명의 선원이 탑승 중이었다.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은 약 3시간 후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이후 해경과 해군은 함정 27척, 공군 항공기 9대 등을 현장에 어선 주변을 수색했으나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또 해경은 지난 20일 오후 선체 침몰을 막기 위해 어선 주변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 포항시 등도 포항 구룡포수협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마련해 승선원 가족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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