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불 18시간 만 진화…국유림 12ha 소실 추정
  • 문혜현 기자
  • 입력: 2021.02.21 11:35 / 수정: 2021.02.21 11:35
20일 15시 50분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20일 밤 촬영 영상 중 일부. /산림청 제공
20일 15시 50분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20일 밤 촬영 영상 중 일부. /산림청 제공

인명피해는 없어…강풍에 진화 어려움[더팩트|문혜현 기자]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난 산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유림 12ha가 탄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산림당국에 다르면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했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해 21일 오전 9시 40분 불길을 잡고 뒷불을 감시 중이다.

산림당국은 전날 불이 나자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과 진화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노추산은 급경사지인 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인력 접근이 어려워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방어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뒤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지자체, 소방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산불 원인이 실화로 밝혀질 경우 가해자를 찾아내 산림보호법에 따라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4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을 민가 보호에 집중했다.

대응 1단계 발령 후 10분 뒤 3부 능선에서부터 내려온 화마가 민가 50m까지 접근했지만 다행히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았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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