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서 제주 시내권 전 도로에 결빙 구간이 늘어나자 폭설 대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 제주도 제공 |
폭설 대비 비상근무...염화칼슘 살포·교통정비·사고차량 수습 등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서 시내권 전 도로에 결빙 구간이 늘어나 폭설 대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연북로와 중앙로 오르막길 구간에 제설차량이 도착하기 전 순찰차에 탑재 비치된 염화칼슘(52포)과 모래를 살포하고 연북로 연동 신시가지 입구와 연화사 교차로 오르막길에 미끌리는 차량을 밀거나 가장자리로 피양시키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도로 결빙으로 정체되는 교차로에 수신호 업무를 지원하고 사고차량을 수습하는 등 도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18일 새벽 5시 30분께 교통경찰 전원을 비상 소집해 염화칼슘 100포를 순찰차 16대에 실어 △고산동산 △아라초 앞 △연화사 입구 △연동 대림APT 4가 △서귀포 일호광장 △솜반천 4가 △동문로터리 △비석거리 등에 살포했다.
특히 고산동산과 연북로 연화사 부근 오르막 구간에 제설차량이 지나간 후 일부 내린 눈으로 인해 생긴 결빙 구간에 염화칼슘을 뿌려 차량들이 오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비석거리와 동문로터리 구간과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서귀 신시가지 부영APT 진입 이면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출근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나가던 도민들은 자치경찰 직원들에게 "너무 고생한다", "화이팅"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오늘 오후까지 폭설이 예보됨에 따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월동 장비를 갖추는 등 눈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