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연초 얼굴 없는 천사의 훈짐 효과로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임실군 제공 |
쌀과 한우, 한돈, 마스크 등 각계각층 이웃돕기 나눔 문화 동참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연초 얼굴 없는 천사의 훈짐 효과로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더욱 훈훈한 설을 보내게 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며 쌀과 한우, 돼지고기, 마스크 등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솔라파크에너지와 섬진강다슬기마을은 지난 3일과 4일 관내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각각 쌀 500kg, 400kg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했다.
그동안 전주시와 완주군에 기부활동을 해오던 솔라파크 윤근성 대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접하고, 임실군에 기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섬진강다슬기마을 최기술 대표는 "그동안 꾸준히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기부를 해왔는데 얼굴 없는 천사 소식에 더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9일에는 전국한우협회임실군지부도 한우 112kg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했다.
같은 날 한국수자원공사섬진강댐지사 물사랑나눔단도 마스크 7300매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아동시설에 지정기탁했다.
앞서 임실한돈협회도 돼지고기 1톤을 기탁해 관내 저소득층 338세대, 관내 사회복지시설 11개 소에 전달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임실연합중기 임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각계각층에서 쏟아진 온정은 설 명절 이전에 사회복지시설 16개소와 관내 저소득층 356가구에 전달됐다.
심 민 군수는 "얼굴 없는 천사로 시작된 우리 군의 기부 문화가 각계각층으로 확산 되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설을 보내게 됐다"며 "우리 주위에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4일 삼계면이 고향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기부자는 임실군 관내 저소득가구, 특히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을 위해 3억708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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