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항시지부는 16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최근 발생한 포스코 사망사고와 관련, 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금속노조 제공 |
금속노조 포항시지부 노동부 포항지청 규탄 기자회견 가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이하 금속노조)는 최근 발생한 포스코 사망사고와 관련해 16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노동자 생명안전포기 포스코, 기업편향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속노조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노동부 포항지청과의 면담을 통해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포스코가 거부한다는 이유로 매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복되는 사망사고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는 이윤중심의 경영에 방점이 찍힌 포스코의 문제가 제일 크다. 하지만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를 제대로 관리 감독해야 할 노동부의 기업편향적인 태도의 문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작업중지 등 법에 명시된 내용조차 왜곡,축소 해석하며 포스코의 생산차질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중 대부분은 유사한 사고원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대책만 세워진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그동안 수 없이 요구해 온 △노동자 참여 사고원인 조사 실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 노동자 참여한 전면적 안전보건진단 실시 △ 반복되는 노동재해 대책 수립을 위한 노사정 협의테이블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이 요구가 또 다시 거부된다면 이후에 발생하는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의 모든 책임은 노동부 포항지청에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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