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원 순천제1선거구 보궐선거 관련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된 구희승 변호사가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를 내놓겠다"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제공 |
당외 구희승 변호사 위원장 위촉, 16일 특위 발대식에서 구 위원장 '조사 철저, 결과 투명' 강조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이하 순천지역위원회)가 전남도의원 순천 제1선거구 보궐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잇따른 제보를 조사하기 위한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이하 진상조사특위)’를 꾸려 16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공명선거관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4월 7일 전남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지역 곳곳에서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들이 접수되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혼탁상이 노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해서 특위가 긴급하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상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외 인사인 구희승 변호사를 특위위원장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구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법률전문가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10년 만에 민주당 의원을 선출한 순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이러한 불미스런 의혹이 불거진 것은 그 자체만으로 민주당에 대한 신뢰와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또 순천 시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는 게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을 비롯한 순천지역 핵심 민주당원들의 인식이다"며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구희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이날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심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최악의 범죄행위이기에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위를 가려 그 결과를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지역위원회 공명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당내 경선 뿐만 아니라 본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책임을 끝까지 물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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