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단체 설립 앞두고 5‧18 단체 간 정통성 공방 갈수록 격화
입력: 2021.02.15 14:01 / 수정: 2021.02.15 14:01
5.18 관련 7개 단체들이 15일 오전 5.18 기념재단 1층에서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5.18 관련 단체 간 정통성 공방이 격화되며 시민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광주=박호재 기자
5.18 관련 7개 단체들이 15일 오전 5.18 기념재단 1층에서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5.18 관련 단체 간 정통성 공방이 격화되며 시민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광주=박호재 기자

5.18 관련 7개 단체 “5월 정신 손상 문흥식 회장 사퇴” 촉구…문 회장 측 “명예훼손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5‧18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가열된 5월 단체 간 정통성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법단체설립준비위원회 등 5‧18 관련 7개 단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5 .18기념재단 1층(서구)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들은 "문 회장은 5월 전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펼친 민주화투쟁인 5.18 정신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다"고 밝히며 "더 이상 5월 단체장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문 회장의 4차례의 전과 전력과 사업관련 금품수수설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사퇴의 이유로 내세웠다. 또한 민주적이지 못한 독단적 조직운영도 비난의 도마 위에 올렸다.

또한 단체들은 "사단법인 간 연대 동의서를 지침으로 요구하는 등 국가보훈처가 문 회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속부상자회는"임의단체들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문 회장 금품수수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며 이미 사법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사실관계가 규명될 것이다"고 설명하며 " 수사 결과에 따라 문 회장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질것이다"고 밝혔다.

구속부상자회는 "개인의 과거사에 대한 도를 넘는 행동 역시 이미 형사고발 된 상태로 더 이상의 개인의 명예 훼손에 대해선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구속부상자회는 "공법단체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 구속부상자회는 국가보훈처가 정한 내용에 따라 두 단체간에 6인 회의체를 구성하고 법령과 지침에 따라 성실히 이행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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