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얼굴 없는 기부천사 등장
입력: 2021.02.10 15:03 / 수정: 2021.02.10 15:03
10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로 배달된 백미 10kg 100포/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 제공
10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로 배달된 백미 10kg 100포/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 제공

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로 백미 10kg 100포대 익명 후원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지회장 이경목)에 앞마당에 백미 10kg 100포가 배달됐다.

쌀과 함께 배달업체를 통해 전해진 메시지에는 "기존의 1-3급 장애인(현행 정도가 심한 장애)중 생활고로 어려운 지역 장애인들에게 쌀을 전달해 달라"는 내용만 있을 뿐, 후원자의 이름이나 소속은 없었다.

포항시지체장애인협회는 전달받은 쌀을 후원자의 뜻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한 후 일일이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목 지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라 기존 후원자들조차 명절후원이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기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전할 길이 없어 이렇게 언론매체를 통해서라도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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