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3월까지 '신비의 약수 고로쇠' 채취 허가
입력: 2021.02.09 14:15 / 수정: 2021.02.09 14:15
해발 500m 이상 청정 지리산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해발 500m 이상 청정 지리산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유림 사용 허가…7개 마을 약7ha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도는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유림 사용을 허가한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마을 도유림 약 7ha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한다고 9일 밝혔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도유림 내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를 해당 산촌마을 주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매년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신청자에 한해 수액의 채취를 허가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청정지역인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마을에서 고로쇠 자생지 1900본에서 수액을 채취할 수 있게 돼 5400만 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200여본의 나무에서 4만5000ℓ 채취로 6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어 고로쇠 수액은 산촌 지역주민의 봄철 소득원으로 톡톡히 자리 잡고 있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800m 사이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과 식물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위(健胃), 이뇨(利尿), 체력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전북 지역 도유림 대부분은 고원지대 청정지역인 산간오지로 고로쇠에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과 당분이 풍부하고 품질이 좋아 전국적 선호도가 높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무엇보다 위생‧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지도와 사후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고로쇠 약수를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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