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원용 원장 “평생학습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인 것”
입력: 2021.02.09 07:25 / 수정: 2021.02.09 07:30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장원용 초대원장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장원용 초대원장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형 평생학습 만들것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시대가 변화하면서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초 대구경북연구원의 산하기관인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을 독립시켜 재단법인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을 출범시켰다.

이에 <더팩트>는 (재)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장원용 초대원장을 8일 만나 대구시가 그리는 ‘대구평생학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의 초대원장으로 첫 그림을 그리셔야 하는데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은데 소감은 어떤가?

평생학습이라는 것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런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구시에서 독립법인으로 역사적인 출범을 올해 초에 시켰다.

초대 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저한테 매우 엄청난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이 기관이 앞으로 100년 적어도 100년 이상 기능과 역할을 해나갈 그런 지속성을 가질 수 있게끔 조직도 정비하고 예산도 확보해야 하는 그런 초석을 깔아야 한다.그런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매우 좀 책임감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은 대구경북연구원 산하의 대구평생교육진흥원으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독립법인 대구평생학습진흥원으로 출범했는데 기존의 대구평생교육진흥원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우선 명칭이 조금 바뀌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있을 때는 평생교육진흥원이었는데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평생학습진흥원으로 바뀌었다.

교육자가 아닌 학습자 중심,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기능과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국 각 시·도마다 평생교육진흥원이 있지만 평생학습진흥원이라는 학습자 중심의 명칭은 대구가 처음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평생학습은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된 면이 있다. 이에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지역에 흩어져 진행되고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 기능과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보다 전문적, 체계적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된 것이다.

지금 시대는 지식과 정보의 수명이 굉장히 짧아졌다. 학습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앞으로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대구시민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고 뒤처지지 않도록 학습을 도와주고 지원 할 것이다.

독립법인으로 출범은 타 시·도보다 조금 늦었지만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대구형 콘텐츠나 사업, 프로그램 발굴을 적극적으로 해서 대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장원용 초대원장은 교육자가 아닌 학습자 중심,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기능과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장원용 초대원장은 "교육자가 아닌 학습자 중심,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기능과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이 출범하면서 기존의 평생교육원들에서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부분도 있다. 기존 평생교육원들과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평생학습진흥원은 기존의 평생교육원들을 간섭하거나 통폐합하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기존의 평생교육원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규모가 큰 곳은 큰 곳대로 작은 곳은 작은 곳대로 나름의 역할들을 하고 있다.

평생학습진흥원은 필요한 프로그램인데 기존의 교육원들에서 재정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못하고 있는 것들을 할려고 한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에서 앞으로 진행해 나갈 사업들은 어떻게 되나?

전국 각 시·도의 진흥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사업들 중 대표적인 것이 문해교육이다. 글을 깨우칠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밝혀드리는 교육을 하고, 학습큐레이터 양성 및 운영 등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이외에 대구형 평생학습 브랜드를 만들어 그것을 통해 개인과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이 있을 것이다.

또한, 시민이 학습자이자 교육자로 참여할 수 있는 대구형 학습카페를 만들어 시민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돕겠다. 그것을 위해 대구시내 요충지의 빈 공간을 학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이 대구시민들의 평생학습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평생학습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Fear Of Missing Out. 'FOMO' 혼자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라는 뜻이다.

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시대의 흐름을 놓치면 두려움을 갖게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을 해야 한다.

FOMO의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꿔드리는 역할을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이 해나가겠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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