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음성 확인되면 제주 공영 관광지 무료입장
입력: 2021.02.05 12:11 / 수정: 2021.02.05 12:11
올해 설 연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제주로 오는 여행객들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도내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제주도 제공
올해 설 연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제주로 오는 여행객들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도내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제주도 제공

오는 6일부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주요 관광지 29곳...음성판정 확인서 제출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올해 설 연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제주로 오는 여행객들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도내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일부터 입도 전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하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공영관광지 29곳의 무료입장을 추진한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며 "부득이하게 제주 방문시에는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며, 검사를 받고 들어온 분들은 인센티브나 면책 등을 통해 최대한 검사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약 14만3000여 명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에 가장 많은 3만6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조사됐고 11일 3만5000명, 12일 2만6000명, 13일 2만명, 14일 2만6000명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 기간(1월 23~27일) 방문객 21만1848명 대비 약 32.5% 감소했지만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예방하고 안전 제주를 사수하기 위해서 집중 방역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명 중 81.8%에 해당하는 9명이 해외 입국자이거나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수도권 방문자 등으로 확인돼 지역 외부 요인에 의한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입도 전 3일이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행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또한 주요 관광지들을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입도 관문인 공·항만 등에서 제주안심코드 이용 캠페인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설 연휴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관광 제주 조성을 위해 공·항만 도착에서 출도까지, 제주안심코드를 이용한 동선 기록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도, 행정시,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 총 211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설연휴 관광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더불어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관광사업체,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 등에 대해 제주안심코드를 비롯한 전자 출입명부 활용 및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내용은 ▲방역 관리자 지정 여부 및 종사자 위생 관리 ▲주기적 방역 및 이행수칙 준수 ▲제주안심카드 홍보 및 이용 안내 ▲방문객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여부 ▲5인 이상 집합금지 ▲⅔ 숙박시설 예약 이행여부 등을 확인하고 공·항만을 통해 제주로 오는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체류기간 내 방역수칙 준수도 적극 홍보한다.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입구(2곳)와 제주항 여객터미널,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에서 입도객 대상 마스크 착용 안내와 제주안심카드 이용 캠페인과 설 연휴 직전 주말인 2월 6일부터는 관광사업체 1506곳에 대해 손소독제와 방역물품을 지원함과 동시에 방역태세 사전 점검에도 힘을 쏟는다.

명절 연휴 기간에도 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도내 숙박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집합행사 개최 여부, 숙박 제한 등 위반 여부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시 고발 및 행정조치 시행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직후 14일부터 관광객 다수 접촉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한 무료 검사 안내도 병행 중이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설 연휴기간동안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안전한 제주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제주안심코드 사용과 핵심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무료입장 가능한 주요 관광지에는 천지연폭포, 제주도립미술관, 민속자연사박물관, 만장굴, 비자림, 성산일출봉,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별빛누리공원, 치유의 숲, 주상절리대 등이 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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