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공공도서관, 새로운 ‘문화놀이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입력: 2021.02.03 08:18 / 수정: 2021.02.03 08:18
장석웅 교육감이 2일 오후 3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전남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장들과 문화놀이터로의 도서관 기능 변화를 모색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교육감이 2일 오후 3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전남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장들과 '문화놀이터'로의 도서관 기능 변화를 모색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공감과 공유를 통한 지역문화 플랫폼 역할 확대’ 추진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전남도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들이 책 중심의 전통 도서관 기능에서 벗어나 공감과 공유의 ‘지역사회 문화놀이터’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 산하 22개 공공도서관 관장 회의를 갖고 공공도서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도교육청은 공공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북적북적 문화놀이터’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 사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 개인과 지역공동체의 동반성장 지원 △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 등 3대 추진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사람 중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도서관 공간 재구성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책 중심의 기존 도서관 개념을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와 힐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을 북카페, 유아·어린이 열람실, 자료실, 전시·체험실, 프로그램실 등 소음과 무소음 영역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한편 개인과 지역공동체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온가족 도서관 나들이’ ‘퇴근길 인문학’ 등 주민참여형 ·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청·장년·노인을 위한 취업 연계 자격증 강좌, 기술변화에 따른 IT 교육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인터넷 강의, 랜선 독서행사, 집콕 도서관 등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가까운 서점에서 도서를 빌릴 수 있는 ‘지역서점 희망도서 대출서비스’, 질 높은 도서목록을 제공하는 ‘북 큐레이션’,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편리한 통합전자도서관 활용을 위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연계 운영, 순회문고 · 이동영화관 등 도서관의 포용적 서비스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22개 공공도서관 관장회의에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교훈은 ‘변화’이다"면서 "시대가 바뀌면 도서관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미래형 정보서비스 구현으로 지역사회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도서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장들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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