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카드 돌려막기, 말로만 청년 걱정 그만하라" 이재명 맹공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1.02.02 18:51 / 수정: 2021.02.02 18:51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맹공을 가했다. /더팩트DB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맹공을 가했다. /더팩트DB

"이재명 빚은 결국 청년 몫"[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맹공을 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카드 돌려막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지사는 틈만 나면 '보도블럭 교체에 쓸 돈 아끼면 기본소득 할 수 있다' '지방채 발행 없이 현 예산을 조정해 기본소득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왔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경기도 1·2차 재난기본소득의 주요 재원으로 '지역개발기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2조원을 끌어왔고 이 '빚'을 갚기 위해 14년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차환'방식도 도입한다고 한다. 카드 돌려막기의 다른 이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픈 사람 치료하는 것은 빚이라도 내야 하지만, 무차별로 뿌리는 것이라면 그 빚은 도덕적 물질적 파산의 다른 이름"이라며 "대부분이 이 지사의 임기 후에 갚아야 한다. 빚내지 않고도 예산 조정으로 할 수 있다고 한 주장에 대해 우선 되짚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결국 무분별한 카드 돌려막기는 실패한다"며 "개인이 파산하듯 공동체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남긴 빚은 결국 미래세대 청년들이 갚아야 할 돈"이라며 "말로만 청년 걱정은 이제 그만 하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주부터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 1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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