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독특한 지역 정체성 살려 아시아 역사문화 허브 ‘발돋음’
입력: 2021.02.02 15:34 / 수정: 2021.02.02 15:34
고려인들의 역사와 삶을 담은 연극 나의 고향 연해주, 타쉬켄트 공연 장면(2016). / 나눔방송 제공
고려인들의 역사와 삶을 담은 연극 '나의 고향 연해주, 타쉬켄트' 공연 장면(2016). / 나눔방송 제공

역사유물전시관 개관, 고려인 역사‧삶 담은 공연 브랜드화, 중앙아시아 음식문화 벨트 조성 등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역사마을1번지로 자리매김된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최근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개관등 아시아역사문화 허브 조성에 나선다.

고려인마을은 1일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의 지원을 받아 개관을 앞둔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표적인 문화역사 관광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가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고려인마을 유물 상시전시, 고려인마을극단의 대표 작품 ‘나는 고려인이다’ 국가 브랜드화 추진, 어린이합창단, 고려인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 고려인 아리랑가무단의 정기공연, 그리고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중앙아시아 음식문화 관광벨트 확대 조성 등이다.

또한 일제강정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이름을 딴 둘레길 조성을 통해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만남의 광장도 마련된다.

그동안 광주고려인마을은 ‘문화가 곧 마을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자산’ 이라는 목표 하에 아시아 역사문화 허브이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문화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6년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모델로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들의 역사와 삶을 담은 연극 "나의 고향 연해주, 타쉬켄트, 광주" 가 무대에 올랐으며, 2017년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가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의 무대에 올라 고려인마을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광주시민사회에 알렸다.

지난해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이 고려인마을과 손을 잡고 ‘나는 고려인이다’를 또 다시 무대에 올리자 각종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고려인마을극단은 오는 5월 대표적인 재소고려인 2세대 한글문학 작가이자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유일한 프로극작가인 한진(1931-1993)의 희곡 '폭발'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의 보물이자 대한민국의 자산인 광주고려인마을이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역사유물전시관, 특화거리,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테마 문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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