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혜정(더불어민주당, 북구3)의원이 홍의락 경제부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20명의 대구시의원들을 규탄했다. 대구시의회 김혜정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 김혜정(더불어민주당, 북구3)의원이 지난 12월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코로나 방역과 관련 3단계 격상과 관련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글에 대해 홍 부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20명의 대구시의원들을 규탄했다.
앞서 대구시의회 김지만 의원은 "대구시의 경제부시장께서 아무리 개인공간이라 하지만 소셜미디어(SNS)상 폄하하고 나아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심에도, 아무런 사과조차 없는지 심히 유감스럽다"며 홍 부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19명의 대구시의원이 동참했다.
김지만 의원은 사과 촉구 성명에 "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치하는데 경제부시장의 일련의 행동에서 상호존중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며 "20명의 대구시의원은 경제부시장의 언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혜정 의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대구시 경제정책의 수장인 경제부시장을 흔들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부시장이 대구시의회를 무시할 의도가 있었다면 사과해야 한다. 장애인비하 발언을 했다면 이 또한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의회를 무시한 행위가 분명하다면 의회의 대표인 의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해야하고 장애인 비하 발언이 확인되면 장애인들에게 사과해야할 일이다"며, "그런데 의회를 무시했다는 주장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라는 주장도 대구시의회의 동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납득하기 힘든 의원 한사람의 주장으로 촉발된 일련의 상황은, 협치의 틀을 통한 대구 발전이라는 권영진 시장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민주당 의원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의회 279회 정례회에서 김지만 시의원이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개인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반대하는 것은 시장님도 수도권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방역혼란이 우려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올린 글의 요지는 "단순히 3단계 격상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다른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관련기사 - 김지만 “홍의락 경제부시장의 ‘3단계 격상 반대’ 유감”)
홍 부시장은 당시 '난독증후군'이라는 단어를 관련 김지만 의원 발언 주장 관련기사에 링크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