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
29일 현재, 요양병원과 교회 관련 집단시설서 감염 확산…효정요양병원 140명, 청사교회 32명, 에이스TCS국제학교 37명, 광주TCS국제학교 119명, 안디옥교회 50명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광주지역 요양병원과 교회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월에만 이곳에서 총 6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발생 이후 광주지역 누적확진자 37%에 해당한다.
29일 광주 확진자는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4명, 에이스TCS국제학교 1명, 광주안디옥교회 관련 38명 등 총 62명이 발생해 누적 1748명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광주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광주 광산구 소재 효정요양병원 관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6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에버그린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월에 14명이 집계됐고, 청사교회가 32명으로 확인됐다.
23일 IM선교회 관련 선교사 교육시설인 에이스TCS국제학교에서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9일 현재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26에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 소재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데 이어 29일 현재까지 118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에는 안디옥교회에서 24명이 집단 감염됐고 28일에는 30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 50명으로 늘었다.
한편 신도수가 800여명에 이르는 안디옥교회 발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안디옥교회 예배참석자 55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5부 예배까지 중복 참석자 150여명을 제외한 400여명이 실제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에서 확인한 검체인원은 240명이다. 교회에서는 익명으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한 인원을 포함해 360여명으로 확인했다. 미검체자 40여명은 오늘 중으로 검체를 받도록 개별 연락했다는게 안디옥교회 입장이다.
광주시는" 교회측에 검체 받은 신도명단을 의무제출토록하고 28일까지 검체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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