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박물관, “황토구미 마을지” 발간
입력: 2021.01.29 07:44 / 수정: 2021.01.29 07:44
울릉군 태하 마을에 대한 종합 인문 조사보고서인 연구총서황토구미 마을지를 발간했다. /독도박물관
울릉군 태하 마을에 대한 종합 인문 조사보고서인 연구총서"황토구미 마을지"를 발간했다. /독도박물관

[더팩트 | 울릉=조성출 기자]독도박물관은 울릉군 태하 마을에 대한 종합 인문 조사보고서인 연구총서"황토구미 마을지"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울릉도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육지와 구분되는 독특한 생활양식과 문화를 가진 곳으로 이에 대한 인문사회적 학술 연구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독도박물관은 마을의 역사와 고유문화를 기록, 보존하고자 마을의 현지조사와 문헌연구를 진행,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행정구역상 태하 1리 (황토구미) 마을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의 활동 근거지였다. 그 흔적인 각석 문이 아직도 도처에 산재하고 있다.

개척 시기에도 이곳은 개척민들의 주요 정착지 가운데 하나이자 1905년 군이 생길 당시에 최초의 군청이 설치된 울릉도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넓은 평지와 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어 지금도 농업과 어업이 병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문화가 유지되어 왔다.

이처럼 황토구미 마을은 울릉도의 역사는 물론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문화가 공존하는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마을 가운데 하나로 역사 인문학적 연구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에 독도박물관은 2020년 초반부터 지속적인 인문 종합적 현지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관련 문헌의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 마을 지를 발간하게 됐다.

"황토구미 마을지"에서는 황토구미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역사의 경우 우산국 시기부터 해방까지 울릉도의 역사 전반과 황토구미 지역의 특수성을 다양한 문헌기록과 역사유적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현재의 모습에서는 이곳의 주요한 사회조직의 유래와 구체적인 활동상을 담아냈고 있다. 생업에서는 어업을 비롯한 농업, 상업, 숙박업, 요식업, 서비스업 등 현재 마을 주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여러 업종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주민들의 종교활동, 한해살이, 일생의례 등 평소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

이처럼 "황토구미 마을지"는 다양한 참고문헌과 유적‧유물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재 주민들의 실제 삶의 현장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마을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독도박물관은 향후 독도관련 유관기관, 전국 대학교 및 도서관에 배포함과 동시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 마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연구는 지역문화 발전의 기초"이며 "황토구미 마을지의 발간을 기점으로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마을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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