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20년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2019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년 제주도 소비 영향 분석’ 결과 에 따르면 2020년 제주관광산업을 코로나19로 치열했던 한해였다.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23%까지 하락했던 제주 지역 소비는 5월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상승, 11월 플러스 6%까지 회복했으나 12월에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해 마이너스17%까지 하락하며 마감했다. / 제주관광공사 제공
관광소비는 11월 전년대비 +19%까지 상승[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20년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2019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년 제주도 소비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제주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치열했던 한해였다.
28일 그 결과를 분석하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23%까지 하락했던 제주 지역 소비는 5월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상승, 11월 플러스 6%까지 회복했으나 12월에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해 마이너스 17%까지 하락하며 마감했다.
관광객 소비금액은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6%까지 하락한 후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1월에는 플러스 19%까지 회복했으나 12월에 마이너스 26%까지 급감했다.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39%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회복세로 전환되어 8월 여름시즌에는 플러스 12%까지 회복됐다.
9월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효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10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11월에는 플러스 28%까지 소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규모 전국 확산이 발생하며 12월에는 마이너스 21%까지 위축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무비자 제도 중단, 전세계적인 해외여행 규제 등의 영향으로 4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90%를 기록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75%로 나타났다.
관광업계의 상황은 업종별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3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1%까지 하락했던 렌터카 매출액은 11월 플러스 77%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2월 마이너스 44%까지 급감하며 마감됐다.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모텔/여관, 2급호텔 또한 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초과 매출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12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1급호텔, 관광여행사, 전세버스는 2020년 단 한 번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매출을 기록한 적 없이 마감, 코로나19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 원인으로는 첫째 코로나19 이후 관광의 성격이 단체관광에서 개별여행으로 전환 둘째 숙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최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방역에 대한 신뢰,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등)와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곳을 선호하는 수요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년 12월 코로나19의 대규모 전국 확산이 제주 관광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그러나 지역감염 발생이 감소추세에 있고 가까운 시일 내로 백신과 치료제 보급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