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교사들 고용불안으로 3개월째 달서구청 앞에서 집회중
입력: 2021.01.27 17:51 / 수정: 2021.01.27 17:51
대구 달서구 아동복지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추운날씨에도 3개월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대구=이성덕 기자
대구 달서구 아동복지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추운날씨에도 3개월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대구=이성덕 기자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대구 달서구 아동복지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추운날씨에도 3개월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 노조, 달서구청 관계자, 아동복지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신규채용공고, 정규직 채용 문제에 대해 논의를 거쳤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관계자는 "아동복지교사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달서구청 앞에서 3개월째 집회를 이어왔지만 현재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기존 아동복지교사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2021년 신규채용공고를 내지 말아달라 요청 했지만 작년 12월 공고가 올라왔고 그 이후 협의 자체가 무의미하다 판단해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동복지교사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지침을 발표했고 노동고용부 권고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달서구청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학습 수요 학생 수의 변동이 있기에 인원수, 교과편성에 따라 아동복지교사들의 인원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하고 이후 검토과정을 거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달서구에 31개의 드림스타트 센터가 있고 달서구청에서 선발한 아동복지교사들은 이곳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마다 각 센터에서 달서구청으로 요청하는 교사 수가 달라져서 아동복지교사는 일 년 단위로 근무하고, 매년 공개채용을 통해 새로 선발하는 상황이다.

이런 고용불안에 이어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주 25시간 근무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달서구청은 코로나19로 방역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외부강사 활동이 제한된다며 지난해 25명을 선발한 교사수를 올해는 19명으로 축소했다.

노조 측은 "아동복지교사들의 업무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코로나19로 아동 돌봄이 더 절실해진 시점에서 교사 채용을 감소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어떤 센터들은 달서구청에 교사를 요청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아르바이트 학생을 선발해 수업을 진행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드림스타트 센터는 취약아동을 선정해 그 가정의 지원대상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보건, 복지, 보호, 교육,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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