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신양파크호텔 부지 개발사업, 공익부합‧친환경 ‘제3 개발안’ 부상
입력: 2021.01.25 13:38 / 수정: 2021.01.25 13:38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신양파크호텔부지 공동주택 개발계획이 발목이 붙들린 가운데 그 대안으로 공익에 부합되고 환경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활용방안이 민간단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더팩트 DB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신양파크호텔부지 공동주택 개발계획이 발목이 붙들린 가운데 그 대안으로 공익에 부합되고 환경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활용방안이 민간단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더팩트 DB

리모델링 통해 시설 재활용‧환경훼손 최소화 ‧공공 사회복지시설 활용 방안 새롭게 떠올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신양파크호텔 부지 개발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주)대양인투스는 호텔 부지 일부인 2만5천㎡에 6개동 지상4층 연립주택(신양캐슬) 개발계획안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규정에 따르면 광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동구청이 최종 사업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광주 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한 ‘무등산신양캐슬신축반대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무등산 난개발과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운동에 나서면서 개발사업은 발목이 붙들렸다.

이에 따라 개발계획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광주시는 동구청에 4차례에 걸쳐 보완요구를 했으나 시와 동구청간에 공문만 주고받으며 심의진행은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다.

난항에 빠진 현 상황에서 최근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며 녹지환경과 조망권을 침해하지 않는 ‘제3개발안’이 민간단위에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양파크호텔 건물을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그대로 활용하면서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공공의 목적에 부합되는 사회복지 시설 등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이 제안은 공익성을 담보하고 있을 뿐더러 난개발과 조망권 침해를 우려하는 시민연대의 입장과도 충돌하지 않는 친환경 개발방식이어서 광주시‧동구청‧시민연대 간의 합의도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주)대양인투스의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연대의 거센 반발로 도시계획심의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추진이 난망해진 (주)대양인투스 측은 광주시가 부지를 매입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에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중이던 사업을 시 부지매입에 의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광주시 입장에서 원천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않은 요청일 수밖에 없다.

녹지환경 훼손을 우려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개발업자의 부지매입 요구, 민간단위에서 새롭게 부상한 친환경 사회복지시설 유치 등 국면 속에서 광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