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 방역은 뒷북 행정
입력: 2021.01.25 08:29 / 수정: 2021.01.25 08:29
24일 포항시 정경원 행정안정국장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포항지역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24일 포항시 정경원 행정안정국장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포항지역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언론 발표때는 이미 확산세가 절정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방역 예방조치나 발표 등이 늦어지면서 뒷북 방역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사고 있다.

특히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해서는 목욕탕 업자들이 포항시의 조치에 앞서 자발적으로 영업중단에 나섰으며, 105개 업소가 이달 말까지 영업 중단에 동참키로 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지난 22일 지역 목욕탕발 환자가 이달들어 10명이 발생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몇 일 더 지켜 본 뒤 관내 목욕탕 전체에 대한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이틀사이 무려 14명의 확진자가 더늘어났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어느 목욕탕에 몇 명이 발생했다는 것과 목욕탕 3곳 방문자와 인근 주민에게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역학조사과정에서 동선을 숨긴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행정명령을 어기고 계모임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반면 목욕탕 업주들은 감염확산을 위해 자발적으로 영업중단에 나서는 등 확산차단을 위해 포항시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포항시의 방역 행정에 불만을 가진 일부 시민들은 포항시가 뒷북 방역행정을 펼치면서 시민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불만을 표시하는 시민들은 포항시가 안전 안내문자들을 통해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접촉자 파악이 되어 이동 동선은 비공개"라고 밝히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는 비난했다.

특히 앞서 "구룡포읍발 확산 사태와, 상주BTJ 열방센터발 확산에서도 포항시가 언론을 통해 발표할 때는 이미 포항 전역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었다"며, "보여주기에 급급한 뒷북 방역행정"이라고 성토했다.

시민 A모(59)씨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선제적 방역을 외치고 검사를 독려할 때 마다 이미 특정 장소발 코로나는 절정기 였다"며 "포항시가 말하는 선재적 방역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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