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왼쪽 깜빡이에 우회전" 비판…이재명 "방역 책임감 더 크게 느껴"
입력: 2021.01.20 13:44 / 수정: 2021.01.20 13:44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현장책임자로 방역의 책임을 느껴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더팩트 DB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현장책임자로 방역의 책임을 느껴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더팩트 DB

이 지사, 전 도민 대상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약속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현장책임자로 방역의 책임을 느껴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지도부도 방역을 걱정하겠지만 저는 일선에서 뛰고 있는 방역 책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이 지사가 전 도민 대상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하려는 상황에서 자신을 공개 비판한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나와 이 지사에 대해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거리 두기 중인데, (방역을 소홀히하면서)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이 지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견을 나타낸 것은 당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진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부분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상황을 감안해서 (이 대표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당 지도부와 초반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갈등이 전혀 없다"며 "없는 싸움을 만들어서 구경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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