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보호·방역’다잡는다… 도입 배경·기존 전자출입명부 차별점 상세 소개[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제주안심코드’ 언론 공개 시연회가 20일 오후 2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번 시연회는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신속한 역학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기자단과 핵심 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을 필두로 방역대응과와 개발 업체 등이 참석해 신문, 방송, 인터넷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 약 15명이 시연을 관람했다.
약 45분간의 시연회에서는 △제주안심코드의 추진배경 및 주요기능 △기존 전자출입명부 방식과의 차별점 △개인정보 보호 조치 △동선 파악 혼선 우려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한 제주안심코드 관련 상세 내용들이 자세히 소개됐다.
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전자출입명부(KI-Pass)보다 편리하고, 방역 관리는 최첨단 수준의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사용자가 QR를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되면서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기 출입명부의 잘못된 작성이나 역학조사의 거짓 진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I-Pass는 이용자가 휴대용 메신저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리더기에 스캔 후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
한편, 제주안심코드가 설치된 시설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제주안심코드’를 검색한 후 설치할 수 있다. 최초 가입 시 본인 확인을 거치면, QR코드를 찍는 행위만으로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본격 사용돼 1월 19일 현재까지 8121대가 설치, 사용자 앱은 12만4428건의 설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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