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가 이날 오후 5.18국립묘지를 방문, 고 윤상원 열사 묘비석을 침통한 모습으로 쓰다듬고 있다./광주=박호재 기자 |
300여명 지지자들 몰려 뜨겁게 환영, “사면론은 대통령 말씀으로 정리” 마무리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으로 지지율이 추락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여당의 텃밭 광주를 찾았다.
18일 오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당 대표실에서 시청한 후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이 대표는 오후 3시10분 광주KBS 녹화방송, 오후 4시10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 5‧18 국립묘지 참배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 온라인 모임인 NY플랫폼 회원들을 비롯해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5‧18 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이 대표를 뜨겁게 맞았다.
지지자들에게 둘러 쌓여 발걸음을 멈춘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5‧18 특별법에 대한 부연 설명, 그리고 사면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로 답변을 할애했다.
이 대표는 "5‧18특별법은 더 좋은 대안과 비전이 있으면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히며 고 윤상원 열사의 비문을 쓰다듬으며 오래도록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사면론과 관련 "오전에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청했다"며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몰린 이날 광주 방문으로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 경쟁에서 자신의 정치 본향인 호남에서조차 약세를 면치 못한 이 대표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역 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광주 무등산 입구에 있는 문빈정사를 찾은 것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5시40분 광주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상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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