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에 산단, 새 사업자 찾아 정상화 물꼬
입력: 2021.01.18 15:22 / 수정: 2021.01.18 15:22

포천 고모리에 산업단지 위치도. /경기도 북부청사 제공
포천 고모리에 산업단지 위치도. /경기도 북부청사 제공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키로

[더팩트 l 포천=김성훈 기자] 무산 위기에 놓였던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경기도와 포천시의 노력으로 새 사업자를 찾아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18일 호반산업·교보증권 컨소시엄과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 시행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한샘개발에서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한샘개발측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 사업이 무산위기에 놓이자 도와 포천시는 새로운 사업자 발굴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방면에 노력을 기울였다.

고모리에가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는 산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는 경제실장 주관으로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 관계 기관·부서와 실무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힘썼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최근 포천시가 ㈜호반산업이 주관하는 기업 컨소시엄(교보증권㈜, ㈜삼원산업개발, ㈜디씨티개발)과 협의를 거쳐 민·관합동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각각 20%, 80% 비율로 출자해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포천시는 관련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사업비(약 976억 원) 투자와 함께 산업단지 책임 준공을 확약했다.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올해 내 관련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2023년 말 완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고모리에를 기존의 가구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급증하는 전자상거래와 식품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고려한 복합 산업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인 소흘읍 고모리 일원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소흘IC와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고모IC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고모리에가 완공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포천시는 795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286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59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경기도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해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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