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상주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이 14일 오후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경북 상주에 있는 기독교 선교 시설인 BTJ 열방센터는 최근 집단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이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14일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주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 12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에 참석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상당수가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단검사 명령에 불응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BTJ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71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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