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민형배 의원 지지표명에 “코멘트 할 게 없다”
입력: 2021.01.14 19:05 / 수정: 2021.01.14 19:05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 후보시절인 지난 해 7월 30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있는 모습./더팩트 DB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 후보시절인 지난 해 7월 30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있는 모습./더팩트 DB

지역정가, 호남 각축전 신호탄…이 지사 29일 광주 방문에 ‘뜨거운 눈길’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지지표명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코멘트 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본향인 호남의 심장부에 지역구를 둔 민 의원의 지지표명에 반색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 전개됐지만, 세가 결집되지 않은 민 의원의 독자적 움직임에 일비일희 하는 게 정치적 행보에 이롭지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의원의 지지표명에 대한 이같은 이 지사의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역정가에 미치는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에서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대표에 비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조직적 열세에 놓인 이 지사로선 광주 광산구 을 지역위원장인 민 의원의 지지표명은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민 의원의 독자적 지지선언에 대해 두 갈래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 중 한 가지는 지난 총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에 임명되면서 ‘이 대표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물론 민 의원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민 의원은 이 대표가 ‘사면론을 끄집어내는 것을 보고 선을 그었다’고 말하고 있다.

18일 이 대표실 출근이 예정된 박시종 부실장은 이에 대해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 이 지사와 민 의원은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함께 기초단체장을 하던 시절부터 정치적 교분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강 위원씨가 현재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으로 재임중이며, 민 의원이 광산구청장 재임시 민원실장을 맡았던 정 의찬씨도 경기도 산하의 수원 월드컵경기장 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박 부실장이 언급한 오랜 정치적 교감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리는 측면이다.

지역정가의 움직임에 정통한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민 의원의 이 지사 지지표명은 민주당 내부에서 양강 구도로 굳어진 두 사람의 대권경쟁이 이 대표의 안방이라 여겨졌던 호남에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신호탄이 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민 의원의 이 지사 지지표명은 결국 이 대표의 대세론에 큰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에 후폭풍이 예상되는 국면 속에서 이제명 지사가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과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협약식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지역정가의 눈길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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