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 토성 '만림산토성' 국가사적 승격 추진
입력: 2021.01.14 16:18 / 수정: 2021.01.14 16:18
소가야토성인 경남 고성군 만림산토성의 발굴조사 현장. /고성군 제공
소가야토성인 경남 고성군 만림산토성의 발굴조사 현장.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 소가야왕도 복원 계기 삼을 듯…기원전 5~6세기 축조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14일 소가야 토성인 고성 만림산토성의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개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소가야왕도 복원의 시작인 고성 만림산토성의 실체를 군민과 함께 재확인하고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국가사적으로서 지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읍 대독리 산 101-1번지 소재 만림산토성은 기원전 5~6세기(소가야시대)에 집중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2018년 2월 지표조사, 2019년 6월 시굴조사를 통해 토성 확인 후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성곽은 약 8560㎡로 구조는 성내시설과 내황, 집수지, 문지(성문지), 성곽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8m, 길이 720m로 현존하는 가야성곽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며 국가지정문화재 제119호인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학계는 판단하고 있다.

군은 만림산토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 후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경남도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시행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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