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 권한대행 26일쯤 사퇴…시정 공백 불가피·대행체제 1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 부시장 출신 2명이 모두 오는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박성훈(50)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가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면 인근 전포카페거리의 한 카페에서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1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은 13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식에서 "부산 경제의 혁명, 부산 행정의 혁신, 부산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다"며 "4월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10년 부산 발전의 확실한 기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산 전 지역을 스마트 네트워크로 연결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첨단‧신성장 산업 중심의 실리콘비치 구축, 좋은 일자리를 가진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유치, 가덕도 신공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변성완(56)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곧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변 권한대행은 14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당의 후보등록 일정을 고려해 하루, 이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6일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등록일은 오는 27~31일이다.
그는 "기획실장과 행정부시장 등 부산시정을 5년정도 이끌어 왔다. 이번 보선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는 1년 남짓이다. 조직개편을 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할 수도 있다. 주변에서 ‘시정의 영속성이 중요하다’며 권유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성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의 시정 공백을 메워왔다.
한편 두 전직 부시장이 사퇴하면서 행정안전부가 행정부시장을 조기에 발령하지 않으면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시장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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