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14일 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설날 명절 이전까지 지급한다는 내용의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시의회도 당초 일정 앞당겨 20일 지원금 포함한 추경예산안 심의 착수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가 모든 시민에 1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설날 전까지 지급한다.
허석 순천시장이 14일 오전 영상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시점을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다행히 전국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상황이어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대상은 13일 기준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순천시민으로 외국인등록이 되어 있는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285억원으로 재원은 지난해 각종 행사와 축제예산 등을 절감해 마련되었다.
순천시는 1월 중 순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1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하여 2월 초 완료를 목표로 재난지원금 지급준비에 나선 상태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이 정부 3차 재난지원금과 더불어서 이 지역 업소에서 사용되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집행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일정에 맞춰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해 당초 일정을 앞당겨 20일부터 임시회를 열기로 전체회의에서 결의했다. /순천시의회 제공 |
순천시의회도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 당초 회기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일부터 제248회 임시회를 13일간 개최한다.
이번 회기에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과 순천시 조직개편에 따른 신설 부서 운영예산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허유인 의장은 "순천시의회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하루빨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새해 첫 임시회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련된 만큼, 집행부로부터 추경안이 제출되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코로나로 어려워진 민생을 살리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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