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츨된 독성물질로 부상당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파주소방서 제공 |
4명 중상, 심정지 환자 2명 회복중...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 독성 화학물질 유출 추정
[더팩트 l 파주=김성훈 기자]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독성 물질이 유출돼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LG디스플레이 8공장에서 맹독성 물질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25분간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사고로 모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공장 직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에 나섰으며, 다행히 병원 이송 후 회복(소생)됐다.
또다른 직원 1명은 화학물질이 팔과 다리에 유축돼 중화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부상자 3명은 상태가 조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은 암모니아 냄새의 무색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이송환자 2명 모두 현재 소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학물질 누출은 수습돼 현재 화학대가 투입돼 방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