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진원지로 떠오른 BTJ열방센터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구상권 청구까지
입력: 2021.01.13 17:10 / 수정: 2021.01.13 17:10
상주 BTJ열방센터가 소속된 인터콥 홈페이지, 신천지를 대적하고 물리치자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다. /인터콥 홈페이지 갈무리
상주 BTJ열방센터가 소속된 인터콥 홈페이지, 신천지를 대적하고 물리치자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다. /인터콥 홈페이지 갈무리

최바울 대표의 백신 음모론으로 코로나19 검사 거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들어간 가운데 상주 BTJ열방센터가 제2신천지 사태와 같은 집단감염원으로 떠오르며 전방위적으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우선 상주시에서 BTJ열방센터 관련자를 고발하고 센터를 무기한 폐쇄조치 한 가운데 상주경찰서는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BTJ열방센터와 관련자들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겠다고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 방문자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지자체)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이라는 평신도전문인선교단체의 연수기관으로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전국적으로 57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의 경우 관리대상자 총167명 중 13일 현재 102명(61%)이 검사해 양성 9명이 나오고 미 검사자는 65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BTJ열방센터 관련자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문자발송과 전화 통화를 통한 검사를 독려 중이며 ‘진단검사 독려 추적 전담반’을 6개조를 구성해 행정명령 기한인 14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구시에서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계속 자택을 방문하고 소재를 파악해 검사 독려를 하고 있음에도 BTJ열방센터 관련자들은 연락이 안 되거나 미방문을 주장하는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BTJ열방센터 관련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이유는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백신 음모론'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 대표는 백신을 통한 DNA 조작을 해 사람들을 조종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신천지 예수교(총회장 이만희),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 등과 같이 방역지침 위반, 방역방해 행위 등 법 위반사례 발생 시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협조해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출한 진료비에 대하여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 청구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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