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대안학교 ‘광주 새날학교’ 풍성한 졸업식
입력: 2021.01.08 13:44 / 수정: 2021.01.08 13:44
고려인 자녀들과 국제결혼으로 입양된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전국 모델이 된 광주 새날학교가 5일 제10회 졸업식을 가졌다./나눔방송 제공
고려인 자녀들과 국제결혼으로 입양된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전국 모델이 된 '광주 새날학교'가 5일 제10회 졸업식을 가졌다./나눔방송 제공

고려인‧국제결혼 입양청소년 학교 전국 모델…역대 최고 대입실적에 대부분 취업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새날학교 지난 5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비대면 제10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장 수여, 장학금 전달, 연간활동 및 선·후배 축하인사 등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비대면 약식 졸업장 전수식이었지만 특히 힘겹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공부했던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학생들은 정든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과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많았다.

고등반 졸업생 이다리아양은 "코로나 때문에 학교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아쉽지만 모두들 건강하게 졸업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김영경 새날학교 교감은 "끝까지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자랑스런 졸업장을 받아든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에게 고맙다" 며 "낯선 한국사회에 잘 정착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은 새날학교 개교 이래 역대 최고의 대입 실적을 거두었다. 졸업생 23명 중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13명 모두가 연세대학교, 외국어대학교, 한동대학교, 국민대학교,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대학교, 동신대학교 등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를 통해 광주인근 산업단지 기업에 입사했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2007년 개교한 후 광주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초·중·고 과정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로 인가돼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는 물론 국제결혼을 통해 입양된 중도입국다문화 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전국적인 모델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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