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한국케미 선사 측 "6일 선원들과 통화 가능할 듯"
입력: 2021.01.06 10:04 / 수정: 2021.01.06 10:04
한국케미호 선사 측이 5일 오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 있는 사무실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한 현지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한국케미호 선사 측이 5일 오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 있는 사무실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한 현지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해양오염 있을 수 없다"…보험사인 P&I 조사관 '승선 허가' 대기 중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 4일 우리나라 국적의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가운데 이르면 6일 선원들과의 통화로 직접적인 안전 여부가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또 나포 이유로 밝힌 해양오염에 대해 선사 측은 전면 부인했다.

한국케미호의 선주사인 디엠쉽핑에서 선박관리를 맡고 있는 타이쿤쉽핑 소속 이천희 이사는 5일 오후 11시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선원 20명의 안전은 확인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날 "우리 영사가 현지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건강하게 잘 있다'고 들었다"며 "선원들과 오늘(6일) 오후 통화할 수 있다고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 이유로 나온 ‘해양환경 규제 위반’에 대해 그는 "선박 정기검사 등을 받은 상태로 해양오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케미’를 나포한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는 "이란이 선박 해양오염을 나포 이유로 밝혔으나 마땅한 자료가 없으니 제시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추측된다"면서도 "선주상호보험(P&I) 관계자와 대리점 모두 환경오염을 증명할 자료 요청을 거부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국방부를 통해 승선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허가가 나는대로 '한국케미호’의 보험사인 선주상호보험(P&I)의 조사관이 환경 오염 여부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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