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모녀 사망사건…40대 엄마 소행 추정, 60대 노모는 '촉탁살인 가능성'
입력: 2021.01.05 18:41 / 수정: 2021.01.05 22:02
5일 <더팩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A(43·여)씨와 큰 딸(13), 작은 딸(5)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했다. /더팩트DB
5일 <더팩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A(43·여)씨와 큰 딸(13), 작은 딸(5)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했다. /더팩트DB

경찰, 부검 실시 예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60대 노모가 자신의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숨진 40대 딸이 어린 두 딸을 살해하고 촉탁살인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더팩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A(43·여)씨와 큰 딸(13), 작은 딸(5)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했다. A씨의 모친 B(65)씨도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두 딸을 살해하고 B씨에게 촉탁살인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촉탁살인이란 죽음을 결심한 사람의 요구에 따라 그 사람을 죽이는 일을 말한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경찰에 "딸이 손녀들을 살해했다"며 "딸의 요청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각자 유서를 남기고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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