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50.3% '신종 전염병' 불안하다
입력: 2021.01.05 10:37 / 수정: 2021.01.05 10:37
부산시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 '2020 사회조사'…의료기관 서비스 70.1%가 '만족'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부산시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2020 부산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만786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가족, 건강, 사회통합, 환경 등 5개 부문, 13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시민생활 및 시민의식의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해 50.3%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2018년보단 9.0%p 오른 수치다.

한편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설문에서는 ‘안전하다’ 37.4%, ‘불안하다’ 16.1%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할 때 안전하다는 인식이 17.5%p 올랐으며, 불안하다는 인식은 11.3%p 줄어든 수치다.

시는 재난·재해 발생 시 안전 안내문자 등 신속한 대처, 드라이브스루 도입 등 코로나19 적극 대응, 국내의 높은 의료수준 등이 시민들의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만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은 지난 1년간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7.4%가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했다. 의료기관 선택 이유로는 ‘집, 직장과 가까워서’라는 응답 비율이 68.7%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 70.1%가 만족했으며, ‘불만족’은 2.4%로 나타나 부산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음을 나타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만족은 6.7%p 올랐고, 불만족은 0.2%p 줄어든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족 형태로는 ‘유자녀 부부’가 52.6%로 2018년보다 2.7%p 감소한 반면 ‘독신’은 2016년(10.3%)에 이어 2018년(11.7%), 2020년(13.2%)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무자녀 부부’도 2016년(6.4%)→2018년(7.3%)→2020년(8.7%)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3.7%로 2019년에 비해 6.4%p 늘었다. 60세 연령층에서 81.5%로 나타나 연령층이 높을수록 정주의사가 뚜렸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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