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지회 이상한 셈법...인건비 각출 운영 기금 사용 내역 밝혀라
입력: 2021.01.04 17:34 / 수정: 2021.01.04 17:34
포항시새마을지회가 포항시에서 지급된 방역비 가운데 인건비 일부를 다시 돌려받아 자체 사용 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사진은 포항시 새마을 발상지 기념관./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새마을지회가 포항시에서 지급된 방역비 가운데 인건비 일부를 다시 돌려받아 자체 사용 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사진은 포항시 새마을 발상지 기념관./포항=오주섭기자

방역 인건비 일부 거둬 되돌려 받아 예산 기금 마련 사용처 의혹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 새마을지회가 포항시에서 지급된 방역비 가운데 인건비 일부를 다시 돌려받아 자체 사용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지회가 이렇게 돌려받은 인건비를 예산 기금으로 마련 해 경로당 등 봉사활동에 사용 한 것을 두고 일부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회원들은 "사용처가 불분명 하다"며 "예산기금이 얼마이며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은 불법이다. 보조금 관리에 관한법률 제22조 용도외 사용 금지 조항에따르면 다른 용도에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 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새마을지회 A씨는 "새마을 지회가 매년 포항시로부터 지급받아 온 해충방역 인건비 1일 6만6000원 가운데 2만원을 운영기금으로 사용한다"며 각출을 해왔다"고 주장 해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서 지급되는 방역비는 1년에 6개월 동안 월12회 정도 운영되고 있으며, 포항시 29개 읍.면 .동 지역가운데 26개 읍.면.동지역에 대해 해충 방역 예산 약 3억원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 읍면동 지역 새마을 지도자 가운데 2-3명을 추천 받아 인건비를 지급 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런데 언젠가부터 지회로부터받은 인건비 일부를 각출, 지회로 환원 해 운영기금으로 사용 해왔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해 왔지만 집행부에서는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없었던 일로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포항시새마을지회 관계자는 "총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항새마을지회는 4개 협의회, 정회원 2000명 봉사단체 회원 등 1만명이 넘는 단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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