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무식서 8가지 핵심 키워드 제시…안전·친환경·관광·수출·엑스포 등[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가 4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8가지 핵심 키워드로 새해 군정 추진방향과 각오를 다졌다.
윤 군수는 4일 "안전하고 건강한 하동, 기후변화 대비 친환경 미래 준비, 위드 코로나시대 관광, 수출, 농업, 경제 활성화,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준비 그리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정상화 등 8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윤 군수는 "올 한 해 가장 주력을 담아 추진할 분야는 안전제일의 군정을 통한 군민의 건강한 삶의 질 확보"라고 강조하며 "사전 대비와 방역강화는 물론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최초 탄소제로 11개 마을 벨트 구축,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폐철도 구간의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옥종 편백 휴양림, 동정호 지방정원 조성 등 친환경 건강 도시 로드맵 구축에 힘써왔다.
윤 군수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해에도 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군정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확보한 1100억원의 수해복구 사업비로 항구복구를 통한 완벽한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관광 패턴의 개별화와 소규모화가 가속화하고 비대면 관광과 함께 안전과 건강이 관광지 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대두된 만큼 이에 맞춰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잇는 세계 최고의 힐링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슬로시티 가치를 품은 고품격 관광지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악관광, 해양관광과 더불어 13개 읍면, 319개 전 마을에 특별한 스토리를 엮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입혀 마을 구석구석을 걷고 먹고 쉬어갈 수 있는 신개념 농촌관광을 구축해 세계 유수의 관광도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위풍당당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2022 세계차엑스포를 위한 조직위 출범과 동시에 차(茶)를 매개로 한 건강한 미래 세계중요농업유산 가치를 드높이는 스마트 엑스포를 통해 문화와 관광은 물론 경제적 파급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그야말로 다향표원(茶香飄遠)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하게 차질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하동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품이 최고의 품질을 이어가면서 건강 트렌드에 걸맞은 국내외 시장형성에 큰 핵을 긋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생산과 유통·공급·판매·소비 등 모든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질서 속에 하동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보완해 세계적인 유통마켓 알프스 하동을 각인시켜 나가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언컨텍트(Uncontact)’,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국내외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촉진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의 숨은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관내 수출업체들의 리스크 완화를 위해 산업별, 역량별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혁신을 이끌어내 침체된 경제물꼬를 틔우고 100년 미래 먹거리 완성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윤 군수는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시련과 도전이 몰려드는 격동의 시대이지만 타이밍을 동반한 마하행정과 혁신을 통한 상상행정으로 현장중심, 실천중심, 사람중심 그리고 세계중심 알프스 군정을 위해 다시 한번 힘껏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