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병상 메시지 “속히 회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
입력: 2021.01.04 07:17 / 수정: 2021.01.05 07:33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더팩트 DB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더팩트 DB

중대재해법 촉구 23일 단식농성 중 병원 실려가…장연주 광주시의원이 페이스북 통해 전해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23일째 국회 앞 단식농성을 이어가다 병원에 실려간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 국회의원이 3일 병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강 의원은 이날 메시지에서 하루 속히 회복해 반드시 법이 통과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법제정 의지를 거듭 결연하게 밝혔다.

강 의원은 "병상은 가시방석이 깔려있는 것 같고 머릿속에는 법안의 쟁점들만 떠돌아 다니는데, 말을 듣지 않는 사지가 원망스럽다"며 병상에 묶여있는 답답한 심경을 탄식하며 "추운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농성과 피켓팅을 하고 계실 당원들과 고 김용균 동지의 김미숙 어머님, 이용관 아버님, 이상진 집행위원장께 너무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강의원은 "오늘도 울산 현대차 협력업체 직원이 중장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3세 되신 노동자다. 기계 작동을 멈추지 않고 청소작업을 하다 벌어진 사고다"고 경위를 설명하며 "언제까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하고 살아야 합니까. 분하고 서럽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서 강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아직도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남은 분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국회 앞 차디찬 바닥에서 여전히 단식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님, 이한빛의 아버지 이용관님, 운동본부 이상진 집행위원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광주에서 홀로 일하다 처참히 죽은 김재순의 아버지 김선양님, 국회 밖에서 동조 단식으로 함께 해주시고 있는 많은 유족들과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 함께 힘 모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 의원의 병상 메시지는 장연주 광주시의회 의원이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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