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경찰서는 경북북부교정시설(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실시간 방송을 내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동안의 내사를 마치고 팝콘TV BJ 2명을 피의자로 입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뉴시스 |
건조물 침입 혐의 적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경북 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한 인터넷 방송 BJ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등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경북북부교정시설(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실시간 방송을 내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동안의 내사를 마치고 팝콘TV BJ 2명을 피의자로 입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3시 20분께 청송교도소 정문 초소로 들어가 2㎞ 떨어진 청사 입구를 오가며 건물과 담벼락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초소 경비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거짓말을 한 뒤 문을 열어주자 교도소 내 2차 관문인 외정문까지 손쉽게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0분간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뒤 교도소를 유유히 빠져나갔다고 한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 추적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최근 이들을 소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여러 직간접적인 증거 자료 등이 있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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