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
정치신인 전성하,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공개토론 제안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받은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권력형 성폭력을 완벽히 근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송은 ‘행동하는 자유시민’의 공동대표 박병철 변호사가 맡았다.
이 후보는 이어 ‘2호 공약’으로 6가지 여성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성폭력 제로도시를 선언하고, 갱년기 여성 종합건강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 직속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핫라인(hot-line)을 만들어 위원회 전담 변호사가 성폭력‧성범죄 접수 및 신속 처리를 담당하게 하겠다"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간소화하며 신속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밤길이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확대 △싱글맘 종합지원센터 설립 △20, 30대 여성 대상 임신‧출산‧양육 종합지원대책 마련 △ 20~40대 여성을 위한 ‘스마트 일자리’ 창출 △갱년기 여성 대상 여성종합건강관리시스템 완비 △AI 기반 육아 및 튜터링 지원 시스템 등을 공약했다. 앞서 이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코로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가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정치 신인’ 간 경쟁도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정치신인 1명을 포함해 최대 4명의 후보를 본 경선에 올리는 '신인 트랙'을 운영한다. 전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으로 나서면서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박 부시장을 겨냥한 이유다.
전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 부시장의 출마를 환영한다. 국민의힘 정치신인 트랙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자"며 박 부시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박 부시장에게 △정치철학과 정체성을 밝혀달라 △무엇을 위해 출마하는가 △왜 출마가 늦어지는가 등 공개 질의와 함께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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