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 후 인구이동·카드소비 감소…효과는 충분치 않아”
입력: 2020.12.24 15:10 / 수정: 2020.12.24 15:10
김선조 부산시기획조정실장이 24일 코로나19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김선조 부산시기획조정실장이 24일 코로나19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유동인구·대중교통 이용·카드 소비량' 등 단계별 빅데이터 분석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인구이동과 소비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계 격상에 따른 인구이동과 카드소비,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질만큼 효과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선조 부산시기획조정실장은 24일 코로나19 현안 브리핑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이동과 접촉을 줄여주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확진자 발생현황과 위험도 분석 등의 결과를 종합할 때 (거리두기)효과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모바일(SKT), 신용카드(신한), 대중교통(부산시 교통국)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유동인구와 카드소비, 대중교통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11월 7~26일), 1.5단계(11월 27~30일), 2단계(12월 1~14일), 2.5단계(12월 15~20일) 기간에 해당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구유동과 카드소비, 대중교통(버스·택시·지하철) 이용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다.

인구이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1단계 대비 11.7% 감소했고, 평일(10.0% 감소)보다 주말(14.7% 감소)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소비는 1단계 대비 2단계에 10.4%, 2.5단계에 7.8% 감소했다. 2.5단계에 카드소비 감소폭이 2.6%p 줄어든 것은 3단계 시행을 우려한 유통업종의 소비과열 현상 때문으로 시는 추정했다.

대중교통은 1단계 대비 2단계에 20.8%, 2.5단계에 26.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 대비 2.5단계에 버스 이용은 평일 5.3%, 주말 8.3% 감소했고, 지하철은 평일 5.9%, 주말 7.3%, 택시는 평일 0.4%, 주말 1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는 평일과 주말에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33명으로 일일 평균 33.3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의 1주일과 비교했을 때 일일 평균 확진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확진자 발생수치는 높은 수준이며 중증환자는 요양병원 감염 발생으로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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