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주택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25일부터 시행
입력: 2020.12.24 10:43 / 수정: 2020.12.24 10:43
부산에서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별도의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별도의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부산=김신은 기자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적용…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25일부터 개정되는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공동주택에서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는 이날부터 투명 페트병을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 유색 페트병과 구분해야 한다. 단독주택은 내년 12월 25일부터 의무시행된다.

투명 페트병은 기능성 의류나 화장품 용기 등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지만, 그간 분리배출이 되지 않아 투명 페트 재생 원료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자원재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또 환경부의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에 선정돼 올해 2월부터는 공동주택에 별도 수거함을 비치하고, 각종 홍보와 함께 투명 페트병 수집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부산지역 공동주택의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참여율은 73%로 다른 시·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라벨 제거하기와 찌그러트리기 등 올바른 분리배출로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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