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한진중 영도조선소 부지 부동산 개발사업 안돼"
입력: 2020.12.23 17:00 / 수정: 2020.12.23 17:09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 부동산 가치만을 우선시한 개발 사익을 추구하면 용도변경 불허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 "부동산 가치만을 우선시한 개발 사익을 추구하면 용도변경 불허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부산시 "부동산사업 추진하면 용도변경 불허 등 모든 행정력 동원할 것"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한진중공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부산시가 부지매각과 관련해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한 부동산사업을 추진할 경우 인허가권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난개발을 막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전날 한진중공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며 "조선업 정상화와 고용 유지가 어려운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과정에서 한진중공업의 매각에 대해 △부산경제 활성화 방향 추진 △조선업 정상화와 고용유지 전제 △한진중공업 부지 난개발 금지 등 3가지 조건을 내세운 바 있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부동산 가치만을 우선시한 개발 사익을 추구하면 용도변경 불허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시는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시민단체와 함께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조선업과 고용유지를 전제조건으로 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진중공업 매각 공동 입장문을 전달했다.

한진중공업은 197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 조선업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2000여명의 일자리와 100여개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기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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