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경남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사 모습. /경남퀴어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제공 |
퀴어문화축제의 꽃 퍼레이드 대신 온라인 부스 대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지난해 1000여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던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축제로 전환됐다.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제2회 경남퀴어문화축제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퀴어문화축제의 꽃은 퍼레이드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온라인 부스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올해 경남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무지개88'이다. 성소수자는 과거에도 존재해 왔고 현재에도 항상 존재한다는 의미로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풍을 결합해 슬로건을 지정했다.
이번 축제에 진행되는 온라인 부스 프로그램 'EXPO88'에는 지역 성소수자 단체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25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EXPO88'은 경남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린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는 창원시 창원광장 남측도로(롯데마트 옆 중앙대로 편도차선)에서 진행됐다.
축제에는 총 32개 부스, 35개 단체가 참가했으며 약 100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상남동과 창원광장을 중심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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